posted by 퍼니앙스 2012. 5. 23. 21:22

필리핀은 영어권 국가라 분류하지만 섬나라 필리핀에는 무려 70여 개의 언어와 방언이 존재한다. 이 중 9개 언어를 필리핀 인구의 90%가 사용한다. 이들 언어는 말레이 - 폴리네시아어를 근간을 두고 있어 문법과 발음에서 공통의 뿌리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통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루손"섬 중부의 "팜팡고"어로 말하는 사람은 "비사야"지역의 "세부아노"어 사용자와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에 중국어와 스페인어, 영어에서 유래된 말까지 가세하여 언어가 더욱 복잡해진다.


1935년 "마누엘 퀘존" 대통령이 국가의 정치 경제발전을 위하여 언어의 통일이 필수적이라 생각하고 마닐라 주변 및 바탕가스 지방에서 사용하는 "따갈로그"를 필리핀 국어로 채택했다.


"따갈로그"의 어원은 출신을 나타내는 "TAGA"와 강을 의미하는 "ILOG"에서 온 말로 아마도 강가에서 생활하던 원주민의 말에서 유래된 걸로 생각된다.


1959년부터는 "따갈로그"를 모든 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였으나 많은 지역의 필리핀인들이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TV 방송과 언론의 영향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따갈로그"가 통용되어 가고 있다.


영어는 20세기 초 미국의 영향으로 공교육체계를 통하여 필리핀에 들어왔고 지식의 전달 수단으로 널리 퍼져 나갔다. 식민지 시절 유창한 영어는 출세의 수단아기도 했으며, 지금도 영어는 필리핀의 공용어로서 모든 방송과 언론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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