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니앙스 2013. 1. 31. 01:09

당 뇨 병
출처 : 내분비내과 - 김영설 교수  

  당뇨병은 소변에 당이 병적으로 많이 포함된 경우를 말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당뇨병이면서도 소변에서 당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 그 반대로 소변에 당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당뇨병은 아니다. 핏속의 포도당이 상당히 높아진 다음에 비로소 소변에 당이 나오게 된다. 당뇨병의 초기에는 소변에 당이 나오지 않는 것이 보통 이다 .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해서 핏속의 포도당이 증가된다. 포도당뿐만 아니라 지방질과 단백 질에 대한 대사에도 장애가 크면 사망한다. 고혈당상태가 10년이상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합병증 이 생긴다. 당뇨병성 망막증, 백내장 등 실명의 흔한 원인이다. 신장병으로 만성신부전,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등이 있고, 신경증으로 인한 참을 수 없는 하지통증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각종 감염 등이 매우 다양하게 일어난다.

* 원인 : 당뇨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성인에 많다. 성인에서 생기기 때 문에 성인형 당뇨병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는 제2형 당뇨병 또는 인슐린 비의존성당뇨병이라고 하도록 통일되었다. 인슐린을 꼭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의존성"이라고 한다. 제2형 당뇨병의 원인으로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유전이다. 가족 중에 당뇨병이 있으면 자신이 당뇨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당뇨병이 생기지 않는다. 다음으로 자신의 생활이 매우 중요한 당뇨병 유발의 원인이 된다. 과식을 통한 과체중 , 불규칙한 식생활을 통한 인슐린분비세포의 과로가 생긴다 정신적 갈등도 당뇨병발병의 한가지 인자가 된다 . 소아에서 주로 생기는 제1형 당뇨병의 원인은제2형과는 약간 다를 것으로 추정한다2 형과 마찬가지로 유전이 중요한 인자이다. 그러나 제1형과 제2형 사이에는 서로 다른 유전인자가 관여한다고 생각한다. 유전요소만으로는 발병하지 않고, 여기에는 반드시 외적인 자극이 가해져야 한다. 외적인 자극인자로 인슐린분비세포 유독물질 또는 바이러스 감염 등을 생각하고 있다.

* 증상 : 당뇨병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병이 진행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당이 심해지 면서 소변에 당이 나타난다. 당은 물을 끌어안고 나오기 때문에 소변을 통한 탈수증상이 생긴다. 탈수때문에 갈증이 생기고 체중감소가 일어난다. 체력이 약해지고 피로감이 생긴다. 여자에서는 생식기 가려움증이 많이 생긴다.

* 진단 : 위에 적은 증세와 혈액검사를 통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진단이 애매할 때는 설탕 75-100g을 물에 타서 먹은 후에 혈당검사를 해보면 된다. 공복시에 140mg/dl이 넘거나, 설탕물을 먹은 2시간 후의 혈당치가 200mg/dl이 넘으면 당뇨병이라 진단할 수 있다.

* 합병증 : 당뇨병의 합병증은 급성합병증과 만성합병증이 있다. 급성합병증은 몇 시간 혹은 며칠사이에 급격한 악화가 있어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른다. 소아에서는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이 있어 의식이 없어진다. 인슐린주사를 안맞거나, 복통,설사 등이 있을 때 잘 생긴다. 노인에서는 탈수증이 있는데도 수분공급이 없어 혈액이 농축되어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하는 고장성혼수가 있다.

만성합병증은 수년 혹은 수 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계속되는 고혈당을 주된 원인으로 생각한다. 망막증식증과 백내장이 잘 생겨 시력장애를 일으키고, 신장미세혈관 변화로 신부전증이 생기고, 동맥경화증으로 뇌졸중과 심장병이 생긴다. 신경변성으로 생기는 하지동통은 매우 참기 어려운 증세이다. 피부에 생기는 염증을 포함한, 발의 궤양은 매우 치료하기 힘든 합병증이다. 이러한 만성합병증은 어떤 한 장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신체 전체가 저항력에 매우 약해져 있음을 의미한다. 그냥 지나쳐 버릴 상처에도 깊은 상처로 변하여 잘 치료되지 않는다.

* 치료 : 치료는 항상 혈당조절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혈당조절을 잘 하면서도 당뇨조절에 필 요한 약(인슐린과 경구혈당강하제)의 용량을 최소화해야 한다. 당뇨병 합병증의 가장 중요한 인 자는 고혈당이기 때문에 혈당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목표이다. 또한 인슐린 또는 경구혈당강하제와 같은 당뇨병조절약의 쓰는 양을 최소화하여 이들로부터 생기는 부작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소아에서 생기는 제1형당뇨병환자 대부분이 인슐린을 써야 되며, 결국 모든 환자에게 인슐린을 쓰게 된다. 환자들은 인슐린을 쓰는데 매우 익숙해야 한다. 혈당조절을 잘하기 위해서는 식사조절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 시간 지키기,일정한 양을 섭취해야 하며, 음식은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영양분이 포함되어야 한다. 음식의 섭취하는 양은 사람의 활동량에 따라 달라진다. 하루에 필요로 하는 양의 이상도 이하가 되어서는 안된다. 음식의 양은 체중의 변화를 통하여 판단할 수 있다.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음식의 성분에 대하여 특기할 것은 섬유소가 포함된 약간은 거 친 음식이 혈당조혈에 매우 효과적이다. 잘 조리된 음식, 단 맛나는 음식 등은 소화기에 들어 가면 서 금방 흡수된다. 이러한 음식은 안좋다. 전체 위장관을 통과하면서 서서히 소화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인슐린의 양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동일한 식사와 인슐린주사로 치료할 때도 운 동이 병행되면 혈당하강정도가 매우 크고, 소량의 인슐린으로도 정상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나 친 운동은 오히려 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운동량은 개인에게 적당하게 결정해야 한다.

  성인에서 주로 생기는 제2형당뇨병에서도 치료의 원칙은 제1형당뇨병과 다를 바가 없다. 우선 혈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혈당을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정상화 시킨다. 인슐린을 쓰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인슐린을 한번 썼다고 하여 일평생을 써야 한다는 오해가 너무나 많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정상적인 호르몬이다.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인슐린 양을 보강하는 데 불과하다. 이후에 혈당이 정상화되면 경구혈당강화제로 바꾸고, 경구혈당강하제의 양도 차츰 줄이게 되면 약물치료 없이도 정상 혈당을 유지하게 된다. 약물치료 없이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서는 식사요법을 통한 체중조절이다. 식사요법의 원칙은 앞에 기술하였고, 식사량도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을 통하여 인슐린 또는 경구혈당강하제의 양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

  당뇨병치료의 원칙을 다시 종합한다. 빠른 시간내에 혈당을 정상화한다. 원칙에 맞는 식사를 통하여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운동을 통하여 당뇨치료약의 양을 줄이거나 끊는다.

* 예후 : 당뇨병 합병증은 혈당조절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혈당조절을 철저히 해 야 한다. 혈당조절만 적절히 한다면 모든 생활은 정상인과 거의 동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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