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퍼니앙스 2012. 7. 15. 00:23

읽지 마, 읽지 마 ! 기분 안 좋을 때 읽으면 더 안 좋은 이다. 미리 경고한다 ! 이 읽고 기분 안 좋으면 내 책임 아니니...... 읽지 마, 읽지 마. 너, 항상 < 하지마 >, < 먹지마 >, < 말리지마 > 할 때 " -마" 를 붙여 쓰더라 ? 띄어 쓰는 게 맞는 거다. 띄어 쓰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지랖 넓은 놈이라는 소리 들을까 봐 그동안 아무 말 안 했다. 미치는 줄 알았다. 오타라고 우기지 마. 넌, 처음부터 몰랐잖아. 그리고 잘 들어.  ~ 습니다 를 ~ 읍니다 라고 쓰고는 온라인 상에서 10대 흉내내며 악성 댓 달지 마. ~ 읍니다 라고 쓰는 순간 어버이 연합 소속 꼰대 나이 뽀록난다. 읽지 마, 읽지 마 ! 어때, 시작부터 독하지 ? 그러니 읽지 마. 기분 안 좋을 때 읽으면 더 안 좋은 이다.

 

당신 애인, 항상 신사답다고 생각하지 ? 가방 들어주고, 운동화 끈 풀리면 무릎 꿇고 끈 묶어주고, 데이트 끝나면 집까지 바래다주고, 대화도 문학과 예술 그리고 철학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이고. 그런데 그거 모르는구나 ? 네이처 발표에 의하면 남자는 10분마다 섹스를 생각한단다. 종교와 철학에 대하여 벌인 3시간의 끝장 토론 내내 남자는 10분마다 당신과 하는 상상을 한다. 머리 속에서는 하고 있고 말은 신형철의 몰락의 에티카에 대해 이야기하지. 그게 남자다. 대한민국 수컷들은 여자 운동화 줄은 잘 묶어주지만, 자신의 밥줄 꽁꽁 묶으려고 하는 여성은 적으로 생각한다. 여자들이 군가산점 제도'가 법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식으로 토론방에 을 올리면 당신 남자친구는 " 미친년, 배알이 꼴리면 너도 군대 가라 " 라는 댓 단다. 그  읽고 천불 났지 ? 그 댓 단 놈이 바로 당신 핸드백 들어준 그놈이야. 아이디 조회해! 어때, 기분 나쁘지 ? 그러니 읽지 마. 그래도 계속 읽고 있네 ?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 넌, 몰라. 작렬하는 뒤끝이 작렬하는 7월의 불볕보다 뜨겁다는 사실. 넌 어려, 아직 어려. 진짜 혼 좀 나야 돼. ( yo, 아임낫 덴져러스 : 덴져러스 스펠링 몰라서 한로 적음. )

 

라 걱정 하는 놈, 잘 들어. 넌 항상 해외 여행 가면 애국자가 되더라 ? 뉴욕에 걸린 삼성 입간판 사진 찍어 홈피에 올리고는 제목으로 "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 " 이라며 " 눈시울을 붉혔다 " 라고 쓰더군. 그러면 애국자 되니 ? 옥외 광고 입간판 보고 우는 행위는 애국심이 아니라 페티시'다. 남자들이 스타킹 보면 꼴리듯이 자넨 옥외 입간판 보고 꼴린 거다. 입간판이 자네 핑크 러브 바이브레이터야 ? 딜도야 ? 낙타 눈썹이야 ? 왜, 열불 나냐? 그러니 내  읽지 마, 읽지 마. 읽으라고 한 적 없다. 여기서 끝내. 허, 이러다가 다 읽겠네. 이 은 기분 안 좋을 때 읽으면 더 안 좋은 이다. 읽지 마, 읽지 마. 그러다 다 잃어 ! 이  얼마 안 남았다. 이러다가 정말 다 읽겠네.

 

손바닥 만한 애인의 핸드백 들어주는 놈 잘 들어. 넌, 결혼하는 순간부터 아내의 무거운 장바구니는 절대 안 들어 줄 놈이다. 코딱지 만한 핸드백 들어주면 매너 있는 남자가 된 것 같지 ? 정신 차려라.  핸드백은 말 그대로 손에 들고 다니는 가방이다. 제발 떡대 같은 당신의 어깨에 쑤셔넣지 마라. 낸시 랭 어깨 위에 달린 고양이 인형 같아. 오, 이런 ! 열불 나서 심장이 터졌어 ? 내가 말했잖아. 읽지 말라고. 왜 계속 읽으시나. 읽지 마, 읽지 마, 그러다가 다 잃어. 다 왔다. 다 왔어.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야. 넌 독설의 뒤끝을 몰라, 넌 진짜 끝을 몰라.

 

네이버 영화 파워 블로거들 잘 들어. 영화를 소개하는 것과 정보를 그대로 옮기는 것과 단상을 적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 좀 알고 을 써라. 영화사에서 흘린 정보를 자기 것인 양 주접 떨고 있는 모습, 보기 흉하다. 줄거리 나열하면 비평이 되나 ? 사이트 들어가서 스크랩 훑고 그대로 옮기면 영화에 대한 지식이 높나 ? 그게 열정이냐 ? 영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라. 주접 떨지 말고. 파워 블로그 영화 감상문을 읽고 있으면 문득 이런 한 줄 논평이 생각나더군. 책 서평 쓰라고 열린 창에 " 총알 배송에 깜짝 놀랐어요. 알라딘 좋아요 ! " 그게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당신의 예의냐 ? < 죄와벌 > 과 배송이 빠른 것과의 관계는 도대체 어떤 관계냐. 라스꼴리니코프가 그 감상문 읽고, 진짜 꼴려서 관 속에서 일어나겠다. 생각 좀 하고 을 써라. 왜 열불 나냐 ? 불가마 찜질방에 갇힌 팽귄 같아? 읽지 마, 읽지 마. 누누이 말하잖아. 기분 안 좋을 때 읽으면 더 기분 나쁘니 읽지 말라고. 영화는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여. 알긋냐 ? 넌 끝을 몰라, 정말 뒤끝을 몰라. 다 왔다. 다 왔다. 정말 다 읽겠네. 시바.

 

놀이터에서 애들 보고 뛰어다니지 말라고 버럭 소리 지르는 놈, 내 말 잘 들어. 놀 곳 하나 없어서 그 알량한 공터에 그네 하나 세우고, 미끄럼틀 하나 만들어 놓고 놀이터'라고 생색내는 것도 미안한데 다 큰 어른이 놀이터에 앉아서 한다는 말이 시끄럽게 굴지 말라고 ? 어린 애들이 당신 보고 담배 피오지 말라고 훈계하는 꼴이 아닐까 ? 열불 나? 제발 주접 떨지 마라.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라. 이런 좁은 공터에서 놀게 만든 사실에 부끄러워해야지, 감히 어디서 아이들에게 삿대질이야. 염장이 뒤틀리지 ? 다 왔다. 다 왔어. 끝날 때가 됐어. 읽지 말라고, 읽지 말라고 그렇게 애원하는데도 읽고 읽고 읽는 당신, 참... 좋다. 맵다, 맵다, 하면서 꾸역꾸역 고추를 먹는 사람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화끈거리지 ? 청양고추 적당히 먹어라. 똥구멍에 불난다. 왜 여기까지 스크롤을 내렸니 ? 아이고, 좋단다. 욕 먹어도 좋단다. 왜 그렇게 사니 ?

 

지막으로... 제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인증샷 좀 올리지 마라. 지금이 1960년대니 ? 고기 먹은 것 자랑하고 싶어 ? 왜 그렇게 찌질하게 구니. 10만 원짜리 스테이크 먹었다고 자랑할 때 졸부들은 크리넥스 휴지 한 장에 10만 원 하는 휴지로 코 푼다. 잊지 마, 잊지 마. 그 사실을 잊지 마. 그리고 음식점 홍보 좀 하지 마라. 맛집 전문 블로그'치고 제대로 된 놈 못 봤다. 식당 약도와 전화번호까지 기재하는 것 보면 모르나 ? 홍보 이라는 것 정말 모르겠어 ? 알면서 속는 거냐, 모르면서 속는 거냐. 이제 이도 여기서 끝이네. 당신 끝까지 읽었네 ? 지랄한다. 이 문장을 끝까지 읽었다는 것은, 당신 주접 떨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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